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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라티노, OC서 당락 결정…라틴계 34%, 아시안 23% 차지

OC 지역의 인구 구성이 달라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진 아시안과 라티노의 투표력이 당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 출신의 두 한인 후보가 이들의 표를 얻게될지 여부와 함께 양당이 득표 작업에 사활을 걸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 LA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실제 2020년에만 해도 OC 전지역을 통틀어 백인 구성이 50%가 넘었으며 라티노가 30%, 아시안이 13.5%(연방 센서스국 통계) 였지만 현재는 38%가 백인, 34%가 라틴계, 아시안은 23%로 성장한 상태다. 공화당의 강세가 역력했던 20여년 전과 달리 현재는 4 곳의 연방 하원 지역구를 민주당이 잠식한 상태다. 이는 라틴계와 아시아계가 친이민 등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최근 불어난 라틴계와 아시안들의 특징은 비교적 안정적인 소득(50%가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갖고 있으며 공화당 지지자들이라고 해도 당파성이 옅은 공화당원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극단적인 정책을 거부하고 실용적이며 때로는 정책에 따라 선택 후보를 바꾸는 스윙보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미셸 스틸 의원과 영 김 의원이 2020년 선거에서 45지구와 40지구에서 각각 당선됐지만 해당 지역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9%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LA타임스는 김 의원이 첫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매우 적은 표차이로 석패했던 것을 예로 들면서 올해 선거에서도 정책 프레임에 따라  매우 힘겨운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UC어바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들 당파성 옅은 공화당원들은 정책 사안에 따라 선택적인 지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그 일례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동성애자 관련 정책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월트 디즈니에 대해 당파성이 옅은 OC 공화당원들 중 40% 이상은 디즈니에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스로를 전통적인 보수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20%만이 같은 의견을 표시해 대조를 이뤘다.     따라서 카운티 내 올해 선거에서 민주당은 보수성 정책을 강조하며 중도파 표심을 자극하는데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와 거리를 두며 중도파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결국 당파성이 옅은 유권자들이 환경, 교통, 민생 등과 관련된 생활 이슈들을 염두에 두고 투표소에 들어설 것이라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아시안 당선자 라틴계 아시안 하원 지역구 보수성 정책

2024-01-03

조지아 주 하원, 이제 한인 의원 2명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하원에 출마한 샘 박(한국명 박의진·민주) 의원과 홍수정 변호사(공화)가 나란히 당선됐다. 이 둘은 개표 전부터 당선에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샘 박 하원의원은 하원 지역구 개편으로 기존 101 지역구에서 107 지역구로 옮겨 4선에 성공했다. 그는 2017년부터 조지아 주 하원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귀넷 하원 대표단에서 의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선될 줄 알았다. 문제는 얼마나 큰 차이로 당선되느냐"였다며 "지지율 65% 이상이 목표였는데 68%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동안 역임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많은 것들이 불확실한 시기에 주민들이 다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정 후보는 103지구에서 민주당 어니 아나야 후보에 61%의 득표로 주 하원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 2020년에 이어 2번째 도전 끝에 주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홍 후보도 8일 개표 날 다른 귀넷 카운티 공화당 후보들과 함께 행사를 개최할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이날 "저번보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전했다.     그는 9일 당선 확정 후 성명을 통해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강조하며 "이민자가 주 하원에 당선되는 성공은 오직 미국에서만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샘 박 의원과 홍수정 후보는 이제 귀넷 카운티 주민들을 대변하게 된다. 두 후보는 조지아에서 학교를 나오고 한국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적 견해는 꽤 다르다.     박 의원은 당선 후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항상 그래왔듯이 의료 및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저렴한 주거공간(affordable housing)확보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한 반면, 주 의회에 공화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게 되는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홍 후보는 "나의 초점은 경제 회복"이라며 "연방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조지아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 모두 귀넷의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에 더 귀 기울이고 신경 쓰겠다는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이뤘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하원 조지아주 하원 하원 지역구 조지아 역사상

2022-11-09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지난 19일 연방 법원이 일리노이 주의원 선거구에 대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3명의 판사가 내린 결론은 지난 5월 주의회에 제출되고 통과된 주의원 선거구 재획정이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일리노이 공화당과 멕시칸 아메리칸단체(MALDEF)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두 단체는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선거구 재획정안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들로 하여금 자체 재획정안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법원이 지정한 제출 기한은 11월 5일. 이번 판결은 주의회에 일방적인 선거구 재획정에 제동을 건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고 법원이 주의회의 결정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공화당과 MALDEF에 새로운 지역구 획정안을 제출하라고 하면서 민주당측에도 획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즉 주의회에서 두번째로 통과된 지역구 획정안을 완전히 무효화하지는 않았다. 만약 기존 지역구의 완전 무효화가 결정됐다면 민주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후폭풍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연방 법원은 의회에 당파성이 강하게 개입된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 개입하기는 했지만 원천 무효와 같은 극약 처방은 내리지 않았다. 마치 ‘의회가 할 일은 알아서 제대로 처리하라, 단 민주당 일방적으로 추진한 지역구 획정에 대해서는 이렇게는 하면 안 된다’와 같은 메시지를 내렸다고 봐야 한다. 법원은 두 단체가 제출한 안을 비교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절차적 정당성은 이번 법원 판결을 통해 보완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일리노이 연방 하원 지역구 획정안도 공개됐다. 연방 하원 지역구의 경우 축소가 불가피하다. 현 18석에서 17석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지역구를 통폐합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인구 증감 현황에 맞게 지역구를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 기존 지역구에 비해 포함되는 면적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주장이 강하게 담겼다. 인구가 많이 감소했다는 이유로 공화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를 인근 지역구와 합친 것이다. 이를 두고 공화당에서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 의장 살리기를 위한 지역구 획정이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반면 일부 민주당에서는 보다 더 유리한 지역구 그리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을 보다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의제가 의회에서 수월하게 통과되지 못하는 현상을 타개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읽힌다.   최근 처음 공개된 일리노이의 연방 의원 지역구 지도를 보면 이스트 세인트루이스와 스프링필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키 모양의 지역구가 탄생했다. 처음 보는 순간 의아할 정도를 넘어서 창의성이 돋보일 수준이었다. 일리노이와 위스컨신 접경 지역 역시 록포드와 케노샤 지역까지를 포함하는 주 북부지역을 동서로 가르는 긴 모양의 지역구 지도가 나왔다. 지역별 인종 구성이나 경제, 지리,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자당 지지 지역을 최우선으로 지도를 그리다 보니 이런 해괴한 모양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민주당 주도로 선거구를 다시 짜고 있지만 밀실에서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도륙한 듯한 지도가 나온 것이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지역구를 나누는 개리멘더링의 끝판왕을 보는 듯했다. 이는 곧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심판될 것이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선거구 재획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선거에선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투명한 선거구 획정을 유권자들은 잘 기억하고 있다. 이 공약은 이미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 막대한 돈을 뿌리며 TV 광고를 통해 자신의 치적을 아무리 광고한들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깨면서까지 집착한 지역구 획정에 대한 결과를 오롯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Nathan Park 기자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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